‘의료기구 멸균 실태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 14일 개최

‘의료기구 멸균 실태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 14일 개최

기사승인 2018-09-13 20:18:04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 양천갑 당협위원장)이 주최로 ‘의료기구 멸균 실태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9월14일(금)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2층 제 9간담회실에서 개최된다.

최근 수술부위 감염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지속되며, 올해 6월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 감염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안전한 의료, 건강한 국민을 위한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일회용 의료기기 관련 규정 및 수가 조정 계회만 언급되었을 뿐 ‘재사용 의료기구’의 관리 방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재사용 의료기구인 수술기구, 내시경, 이식물(임플란트) 등은 환자의 몸을 침습하거나 점막, 손상된 피부에 접촉하기 때문에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소독과 멸균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의료기관 의료기기 소독·멸균은 의료법상 ‘지침’으로 되어있어 재처리 관리가 미흡한 의료기관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올해 초 전국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의료기구 멸균 후 멸균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 병원이 35.3%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의료계에서도 멸균표준의 지침이 있어도 재처리과정에 대한 보상 체계가 전무해 멸균을 철저히 할수록 의료기관의 비용부담이 증가한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김승희 의원은 감염예방을 위해 의료기구 사후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재사용 의료기구의 정부 관리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강중구 대한외과감염학회 회장, 김지인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 기획이사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정은영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과장, 이선영 병원수술간호사회 정보이사,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오준엽 쿠키뉴스 기자 등 관련 정부 부처 및 전문가가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승희 의원은 “현재 의료기관에서의 의료기구 소독·멸균행위는 병원 내 지침에만 의존하고 있어 의료기구 멸균 시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사각지대에 있는 재사용 의료기구의 국가관리 방안 모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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