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기간에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마당극 2편을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이규희) 공연으로 29일부터 10월8일까지 매일 오후 2시30분부터 마당극 특설무대에서 ‘효자전’, ‘오작교 아리랑’을 공연한다.
‘효자전’은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두 아들이 지리산에서 자라는 귀한 약초를 캐 어머니 병을 낫게 하는 내용이다.
또 10월1일 오후 2시30분부터는 경북연극협회에서 ‘춘아 춘아 옥단춘아’ 퓨전 마당극을 공연한다.
가족이 무엇인지, 세대 간 화합이 무엇인지와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마당극 공연은 이 축제를 찾는 관광객은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으며, 호응도가 높아 2008년부터 계속 진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꼽힌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힐링 산청에 빠지다’는 주제로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월9일까지 열린다.
◇박헌봉 국악상에 무형문화재 이옥천 명창 선정
산청군은 제8회 박헌봉 국악상 수상자로 서울시 중요무형문화제 제3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이옥천 명창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옥천 명창은 9세에 김향란 선생게게 단가 ‘강상풍월’, ‘남원산성’을, 언벽파 선생에게 ‘춘향가’ 일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다.
서울국악예술고(현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에 입학해 박록주, 정권진, 김소희, 박초월, 성금연, 박귀희 선생에게 국악을 사사했다.
이 명창은 44세에 흥보가를, 45세에 춘향가를, 56세에 적벽가를 완창했다.
현재 그는 서울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과 국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3시 박헌봉 추모비 제막식과 함께 산청군 단성명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열린다.
박헌봉 국악상은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2011년부터 국악 창작과 연구, 예술 등 전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예술인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산청=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