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4년 만에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대우조선해양, 4년 만에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기사승인 2018-09-18 09:50:40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자재공급 협력사 경영 안정화 등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애초 30일 지급하기로 예정돼 있던 자재대금이지만, 추석 전인 21일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집행은 경영 상황이 악화되기 전 2014년 설 명절 이후 4년 만이다.

회사는 지난 3년 동안 고강도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을 통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 상반기 기준 영업현금흐름이 흑자(4900억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강재가격인상 ▲더딘 시황개선 등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여전하다.

그럼에도 회사는 모(母)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납품업체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생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1년 만에 영업현금흐름 플러스 전환, 4년 만에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 최근 몇 년간 암흑기를 지나 회사가 경영정상화 궤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있다”며 “앞으로 계획된 자구계획 등을 철저히 이행해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에 다시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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