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정치권 ‘말말말’

평양 남북정상회담, 정치권 ‘말말말’

기사승인 2018-09-19 16:54:25

18일 시작된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 전 세계의 이목을 끈 회담에 우리 정치권은 엇갈린 시각과 견해, 판단을 보였다. 감동과 찬사, 비판, 비난 등 몇몇 정치권 인사들의 ‘말’을 추려 전한다. 


“평화의 거대한 물결은 거스를 수 없다. 쉽지않은 평화의 여정을 우리는 침착하게 시작했다. 앞장서서 ‘평화 정당’의 소임을 다하겠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의 강남 여명거리에서 카퍼레이드를 했다. 거리의 평양시민들은 꽃술을 들고 열렬히 환영했다. 감동적 장면이 더 큰 감동이다. 문대통령은 순안공항에서 북한주민과 악수도 했다. 역사적 첫 장면들이다. 첫 장면은 항상 역사적이다.” (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

“감동적인 장면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포옹에 큰 박수를 보낸다. 평화시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 18일 문 대통령의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에 대해)

“국회의원이 된 후 가장 먼저 남북 보건의료 협력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던 의원으로서, 이번 선언문에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강화가 담기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보건의료 협력은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할 필수 조건임은 물론, 향후 남과 북의 건강격차를 해소와 인도주의적 접근을 통한 신뢰구축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윤일규 의원)

“핵무기와 전쟁 없는 한반도 선언,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구폐쇄, 영변핵시설 폐쇄등 한반도 비핵화방안 합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등 남북 교류 확대,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안 서울 방문 등. 가슴 벅찬 선언이고, 최고의 한가위 선물이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방북 특별수행단으로 동참하기까지 고민도 많았다. 지금까지 대통령 해외 순방에 야당 대표가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는 우리 민족사적인 숙원이자 세계평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다. 이 엄중한 사안을 대통령에게만 미루어두고 시시비비만 따지고 있는 것보다 정당으로서 실질적인 협력과 역할을 모색하는 것이 더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 이정미 대표의 방북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측근 참모 인사들은 평양을 가서도 대한민국 국민들을 우습게보고 이렇게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 지금까지 김정은의 북핵 폐기, 비핵화 약속은 한 번도 김정은 위원장 입에서 제대로 국제사회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전달되어진 적은 없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우리 경제인들 방북과 관련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3당 대표께서는 한국으로 내려오시기 전에 북측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결자해지하시기 바란다. 이후에 국회회담도 추진되어야 하는데, 우리 대한민국 국회가 북한 동포들에게 아주 안좋은 인상을 남기는 그런 선례가 되어서는 안된다.”(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여야 3당 대표의 북측 인사와의 면담 불참 논란에 대해)

“18일 평양공항에서는 태극기를 들지 않았다. 인공기와 한반도기만 들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 국기가 한반도기가 되었나? 국민들이 보고 있는데 한반도기를 드는 것은 그야말로 외교참사이다.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극기이고, 국가는 애국가이다.” (대한애국당, 논평 중에서)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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