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숨바꼭질’ 제작진이 목욕탕 장면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숨바꼭질’ 제작진은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장면은 민채린(이유리)이라는 캐릭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통념을 깨어 나가는 과정을 그리기 위한 의도로 촬영된 장면이었다”며 “의도와는 달리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기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한 설정이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앞으로는 더욱 예민하게 느끼고 치열하게 고민하여 균형 있는 제작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숨바꼭질’에서 여자 주인공 민채린이 남자 목욕탕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해당 장면에서는 남성들의 알몸이 흐리게 처리된 채 그대로 노출됐다. 방송이 끝난 이후 ‘숨바꼭질’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자와 그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다른 인물에게 주어진 운명,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