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 후반 IT종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A7 공개 등에 힘입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 셀트리온 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는 하락 마감했다. 남북 경제 관련 업종인 건설주와 비금속광물은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9p(0.65%) 오른 2323.4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83억원, 89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18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2.38%), SK하이닉스(0.38%), 삼성바이오로직스(4.14%), 현대차(1.98%), LG화학(0.28%), 삼성물산(4.0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3.10%) 홀로 하락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9%), 운수장비(1.59%), 은행(1.51%), 유통업(1.05%), 유통업(1.05%), 기계(0.97%) 등이 올랐다. 종이목재(-1.94%), 섬유의복(-1.65%), 화학(-1.05%), 건설업(-0.96%), 비금속광물(-0.73%)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8p(0.70%) 내린 821.1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억원, 103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581억원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5%), 셀트리온제약(-2.08%), 메디톡스(-1.91%), 나노스(-0.26%), 에이치엘비(-2.44%), 펄어비스(-0.09%), 스튜디오드래곤(-1.88%), 포스코켐텍(-2.26%) 등은 내렸다. CJ ENM(0.83%), 신라젠(0.70%), 바이로메드(1.28%) 등은 올랐다. 녹십자엠에스, 경창산업, 인터불스, 피앤텔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0.76%), 제약(0.45%), 기타제조(0.22%) 등이 올랐다. 출판·매체복제(-2.42%), 기계·장비(-1.58%), 비금속(-1.57%), IT부품(-1.39%), 일반전기전자(-1.13%), 반도체(-0.86%) 등은 떨어졌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 기대감과 갤럭시A7 공개에 힘입어 급등하자 한국 증시도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적극적으로 순매수하는 등 전기전자 업종과 제약품 위주로 24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다”면서 “기관도 제약, 운수장비 위주로 900억원 가까이 순매수 하는 등 쌍끌이 장세가 펼쳐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장 후반 IT 관련 종목들이 부진하며 코스닥은 하락 전환했고, 코스피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120.4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