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해청,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자본 유치 성사

경기도 황해청,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자본 유치 성사

기사승인 2018-09-27 13:51:43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해외자본 유치를 이뤘다.

경기도는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하정현 비텍사 대표, 김선래 싱가포르 큐빗 대표, 김영해 경기도의회 의원(평택) 등이 27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사진).

이번 협약으로 비텍은 싱가포르 큐빗으로부터 총 2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평택 BIX(복합산업단지) 내 부지 3300를 매입, 반도체 장비 제조와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등 장비부품용 신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큐빗사는 200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반도체 장비 재활용사업 및 부품용 소재를 판매하는 회사로 연간 매출액이 150억 원에 이른다. 그동안 한국에서 반도체 장비용 부품소재를 구매해 전 세계로 수출해 왔다.

정밀가공과 연마기술의 숙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뿌리기술기업인 비텍사는 자금 확보와 판로 개척을 하는데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평택 BIX 입주 상담과정에서 황해청으로부터 외자유치와 수출병합형 투자유치 모델에 대한 컨설팅을 받은 뒤 황해청과 협력해 1년여의 노력 끝에 투자유치를 성공시켰다.

이번 협약으로 큐빗사는 고품질 신소재의 원활한 공급을, 비텍은 자금 확보는 물론 해외 마케팅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기술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비텍은 향후 5년간 500억 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해청 이화순 청장은 이날 비텍사의 사례처럼 4차 산업 등 해외 기술기업 유치와 함께 국내 기업의 외자유치를 지원하는 새로운 외자유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텍 하정현 대표와 김선래 큐빗 대표는 황해청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이 인상 깊었다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바이오케미칼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비텍과 큐빗은 내년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청은 평택항에 인접한 총 62만평의 부지에 화학, 기계, 전자, 자동차 산업용지와 물류용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에 따라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제한이 없다. 외국인투자기업에게는 조세감면과 수의계약 등의 투자 인센티브는 물론 국내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도 가능하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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