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추석 연휴 귀가 여성을 상대로 심야에 강도행각을 저지른 20대가 범행 3시간 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거제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A(27)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추석 연휴인 지난 23일 오전 3시30분께 거제시내 한 도로에서 귀가하려고 자신의 차량에 타려던 B(26‧여)씨를 뒤따라가 B씨 차량 뒷좌석에서 금품을 요구하며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B씨가 차를 버리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A씨 범행은 실패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입고 있던 옷 등을 토대로 인상착의를 파악, 한 버스정류장에 있던 A씨를 3시간 만에 붙잡았다.
조사 결과 통영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범행을 위해 거제로 온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궁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