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케톤생성 식이치료 글로벌 심포지엄 개최= 뇌전증, 파킨슨, 자폐, 암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케톤생성 식이치료요법에 대한 논의의 장이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케톤생성 식이요법은 지방을 많이 먹고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적게 먹어 케토시스(ketosis) 상태로 만들어 뇌전증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이치료법이다. 아직 치료법에 대한 정확한 매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 치료법은 1920년대 난치성 뇌전증 치료를 위한 민간요법에서 비롯됐으며 케톤상태가 경련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해외를 중심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일부 환자에서 최근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결과가 알려지며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케톤생성 식이치료 글로벌 심포지엄이 2008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이후 영국과 캐나다, 유럽을 거쳐 올해 6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리게 됐다. 준비위원장에는 김흥동 연세의대 소아신경과 교수가 맡았다.
심포지엄은 Pre-congress workshop 2개, 특별 강연 3개, 메인 세션 5개 그리고 분과 세션 12개로 구성됐으며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뇌전증 관련 전문가뿐만 아니라 임상영양사, 그리고 환우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가 별도로 마련돼 최신 케톤생성 식이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 등 정보를 공유하고 치료를 보다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별세션이 마련될 예정이다.
참석자는 소아 뇌전증과 식이치료 관련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포함해, 전세계 21개국에서 91명이 초청 강연과 좌장을 맡았다. 이미 47개국에서 450여명이 사전등록을 마쳤고, 국내 등록자도 250명에 달했다.
김흥동 조직위원장과 강훈철 학술위원장은 “뇌전증 치료에 있어서 한국은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지만 아직도 국내에서는 병에 대한 무지와 편견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들이 많다”면서 “뇌전증 치료방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새기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케톤생성 식이치료법에 대해 보다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희의료원, 작은 음악회 개최= 지난 27일 경희의료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과 아름다운 선율이 고통에 찡그려진 환자와 보호자들의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에는 동대문구 아버지합창단과 무지개예술단 등 일반인 단체가 음악을, KBS 개그맨 송필근이 사회를 맡아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 재능기부로 매달 열린 작은 음악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에 동참해줘서 감사하다”며 “10월 5일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과 함께 문화예술프로그램 등 환자와 가족 대상의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폭넓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오큐어-베스티안재단, 화상환자 위한 1004 후원 캠페인 추진= 소셜 뷰티브랜드 ‘오큐어’와 화상전문재단 ‘베스티안재단’이 손을 잡고 성인 중증화상환자들의 치료지원과 건강한 사회복귀 지원, 어린이 화상예방교육을 위한 기부캠페인을 진행한다.
회사는 오는 10월 2일까지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해 화상치료연고의 주원료로 만들고, 소염 및 진통효과에 좋은 아줄렌이 함유된 ‘촉촉해보라 토너’가 판매될 경우 병당 1004원을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구매자에게는 엠보코튼패드와 손거울이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이와 관련 회사는 “화장품 전문기업으로 피부와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을 찾던 중 베스티안재단을 만나게 됐다”면서 “성인 중증화상환자들이 화상사고 후 단절된 삶을 살며 몸과 마음의 고통은 물론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 되는 치유의 뜻을 담은 오큐어는 향후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 첫걸음이 이번 펀딩”이라며 “제품을 구입하는 구매자들도 중증화상환자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는 “성인 환자들은 준비 없는 갑작스러운 화상사고로 인한 외형의 심각한 변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또한 중증 화상은 수차례 반복되는 재수술로 인해 근로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며 캠페인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베스티안재단은 화상전문병원 베스티안병원을 근간으로 설립된 재단이며 저소득 화상환자들의 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10월 4일에는 충북 오송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에 300병상 규모의 중화상센터와 연구시설, 헬기이착륙장을 갖춘 ‘베스티안오송메디클러스터’를 개원해 전국의 중화상 긴급환자 이송 및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 한양대병원, 제5회 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NGS(차세대 염기서열분석)와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암치료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제5회 암센터 심포지엄’이 오는 10월6일 한양대학교병원 의과대학 본관 6층 TBL실에서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은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세션은 한양대병원 권성준 외과교수와 김동선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송영수 병리과 교수가 ‘Bioinfomatics & NGS’, 김영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Hereditary cancer syndrome’, 신수진 병리과 교수가 ‘Clinical application of NGS’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정원상 흉부외과 교수와 이영호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며, 백정흠 가천대 길병원 교수가 ‘MDT with Watson for Oncology in Solid Tumor’, 양현진 박사(신테카바이오)가 ‘Leveraging genomic data and AI in precision medicine’, 이유라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Information technology for predictive, preventive, personalized and participatory medicine’를 주제로 강의한다.
세 번째 세션은 최호순 소화기내과 교수가 좌장으로 세션을 이끈다. 강의에는 윤재훈 소화기내과 교수가 ‘chemotherapy’, 박혜진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Radiotherapy’를 주제로 발표하게 된다.
이와 관련 태경 암센터 소장은 “암센터는 다학제 협력진료 등을 통해 환자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해 학술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NGS, AI 왓슨, 그리고 빅데이터 관련 저명한 연자들의 강좌를 준비했으니 최신의 견해와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