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본부장 김시환)는 고속도로변 유휴지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창녕IC 화물차주차장, 진주대교하부 체육시설 조성에 이어 동창원IC 노외주차장, 서울산IC 축산차량거점소독시설 설치도 내년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경남본부가 앞서 창녕군과 업무협약을 맺어 조성한 창녕IC 화물차 공영주차장(대형화물차 25대 규모)은 지난달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또 진주시 평거동에 있는 대전~통영선 진주대교 하부에는 진주시와 협업으로 7882㎡ 규모로, 배드민턴장‧테니스장 등 주민체육시설 조성공사를 마치고 이달부터 개방한다.
남해선 동창원IC 유휴지(5533㎡)에는 인근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창원시 의창구와 주차장 조성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183면 규모 주차장을 확보,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산IC 축산차량 거점소독세척시설 설치는 축산농가가 밀집돼 있는 울산 울주군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사업부지 확보에 애를 먹은 울주군은 도로공사의 유휴지 활용 제안을 받고 사업에 착수해 내년 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경남본부는 부산~포항선 범서대교 하부에도 7939㎡ 규모의 체육시설과 3745㎡ 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부산외곽순환선 수영강교, 금정1교 하부 체육시설 조성사업도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통영선 서진주IC 인근 카풀주차장은 2005년에 160대 규모로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이용차량이 크게 늘어 진주시와 시설 확장을 협의하고 있다.
부산경남본부는 부산‧경남지역에 78만㎡의 유휴지를 관리하고 있다.
이 유휴지들은 주로 고속도로 선형변경에 따라 폐도가 된 도로부지이거나, 도로편입 후 남은 잔여지 등이다.
도로공사는 이런 유휴지를 매각하거나 임대해 수익을 올려왔으나, 최근에는 공익사업에 적극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ex-LAND PLUS’ 사업을 야심하게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화물차주차장‧카풀주차장‧주민체육시설 등 공익시설 조성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골자로 지자체 등과 협업으로 진행한다.
도로공사는 사업테마 발굴, 부지 제공을, 지자체 등은 시설물 예산 확보, 설치‧관리를 맡는다.
김시환 부산경남본부장은 “ex-LAND PLUS 사업은 사장 경영 방침에 따라 전사적으로 추진 중으로, 부산경남지역에만 10개소, 5만㎡ 유휴지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적극적 협조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계속 발굴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