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2일 경남도투자유치설명회에서 경남도,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합천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 투자 합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이 추진하는 발전단지는 쌍백면‧삼가면 일대 330만㎡ 규모에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을 들여 천연가스 500MW, 태양광 200MW, 수소연료전지 80MW 등 총 800MW급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발전소가 건립되면 연인원 100만명 일자리가 생기고, 상주인원 200여 명이 일할 수 있는 공기업이 생겨, 관련 협력업체 1000여 명의 인구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을 민선7기 대표 공약사업으로 내걸고 사활을 걸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에너지 분야 ‘3020 이행계획’에도 부응하고 있어 산업통상자원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 발전단지 유치를 위해 ▲지역민 타 시‧군 발전소 견학 ▲범군민 유치 청원 서명운동 ▲주민 의견 적극 수렴 ▲주민 우려 환경피해 사례 등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주민참여형 형태로 추진을 준비 중이다.
문준희 군수는 “합천군은 전국 지자체 중 소명 위기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군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이 양해각서 체결이 위기의 합천을 구해 경제발전과 인구증가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합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