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당첨자의 원스톱 입주를 돕기 위해 전세주택 물색 전 과정을 지원하는 ‘도우미’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은 당첨자가 입주 희망 전세주택을 물색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당첨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주택 형태다.
당첨자가 입주 희망 전세주택을 직접 물색해야 하는데, 최근 들어 월세화가 지속되고 전세 물건이 줄어드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LH가 빠른 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 전국 신혼부부 전세임대 당첨자를 대상으로 도우미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주택물색 도우미는 입주를 희망하는 전세주택 위치‧면적‧전세금 수준 등을 조사한 뒤 요건에 맞는 전세주택을 물색, 전세임대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당첨자에게 알려준다.
당첨자가 원하면 공인중개업소나 대상 주택을 함께 방문하는 등 입주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LH는 이들 도우미의 단기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H는 각 지역본부에서 120명 규모의 도우미를 10월22일부터 12월10일까지 운영한 뒤 결과 분석, 개선사항 검토 등을 거쳐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우미는 5일까지 지원 서류를 받아 절차를 거쳐 22일부터 채용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가점이 주어진다.
LH 관계자는 “주택물색 도우미 운영은 그간 원하는 전세임대주택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던 당첨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주자에게는 손쉬운 입주지원, 구직자에게는 일자리 제공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주=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