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하던 4대강 16개 보 개방과 관측을 이달부터 대폭 늘린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4대강 16개 보 가운데 완전개방 세종보‧공주보‧승촌보, 부분개방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죽산보‧백제보 등 9개 보가 개방됐다.
환경부는 이달 중순 이후 금강 3개 보, 영산강 2개 보는 완전 개방할 계획이다.
이날 한강 이포보가 처음 개방된다.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칠곡보를 제외한 나머지 7개보도 개방될 예정이다.
4대강 조사‧평가단은 취‧양수장 제약수위, 이용 시기, 지하수 이용 등을 고려해 용수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보 개방 수위와 기간을 정했다.
이번 보 개방은 2019년 3월까지이며, 이후 개방 계획은 지자체 농민과 수위회복시기 등 협의를 거쳐 수립하기로 했다.
조사‧평가단은 상주보‧달성보‧창녕함안보는 취수제약수위까지 개방, 낙단보‧구미보‧합천창녕보는 지하수위를 모니터링하면서 수문을 완전개방할 계획이다.
이번 보 개방은 지역의 물이용, 생태계 등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조사‧평가단은 보별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 개별 보의 개방을 준비할 방침이다.
또 모니터링 분석 결과도 매월 공개한다.
조사‧평가단은 보 개방과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올해 금강, 영산강 수계 5개 보, 한강과 낙동강은 내년 중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