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정의 길벗' 호스피스완화의료 30년

'마지막 여정의 길벗' 호스피스완화의료 30년

기사승인 2018-10-04 17:41:42

국내 종합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30년을 맞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4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설립 30주년을 기념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활동과 발자취를 담은 사진전은 오는 10일까지 병원 1층 로비에 전시된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완치가 불가능한 말기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사랑으로 돌보는 활동이다. 환자가 남은 여생을 인간으로서의 질 높은 삶을 유지하면서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맞도록 돕는 일이며, 가족들에게는 고통과 슬픔을 덜어주는 총체적인 돌봄이다.

센터는 1982년 4월 종양학에 대한 집담회가 내과 병동 간호사를 중심으로 시작되면서 같은 해 12월에 호스피스 활동으로 이어졌다.

1988년 10월에는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10병상의 호스피스 병상을 신설해 말기 환자와 가족이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인 돌봄을 전문적으로 시행했다.

이후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2016년 3월부터는 가정 호스피스 수가 시범사업을, 이듬해인 2017년에는 자문형 수가시범사업에도 참여해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수가를 책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30년 동안 말기환자의 삶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하며, 가톨릭 영성과 생명존중을 실천해 주신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주님의 은총과 평화로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장광재 신부는 “호스피스 병동 운영은 병원에서 기본적으로 실천해야 할 ‘생명존중’의 가치 실현을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라며 “병원 기반 한국 호스피스의 초석이 된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환우들의 아름다운 삶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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