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4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진양호 내동‧판문지점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남조류 개체수가 2차례 연속 1000세포수/㎖를 초과하면서 관심 경보가 발령됐다.
판문 지점은 지난달 5일 후 한 달 만에, 내동 지점은 올해 들어 처음 발령됐다.
내동 지점은 지난해 첫 발령일 8월3일보다 2달 정도 늦게 발령됐다.
환경청은 지난 2주 동안 진양호 유역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데다 일조시간이 증가해 남조류 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중순 내린 약한 비로 인해 퇴비 등이 댐으로 일부 유입돼 남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말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돼 다시 남조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오염원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 등과 함께 관계기관과 협조해 안전한 먹는물 공급, 조류로 인한 피해 발생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