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통영 수산물의 러시아 시장 수출 확대로 청신호가 켜졌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강석주 시장을 단장으로 굴수협‧멍게수협‧대원식품 등 6개 업체와 함께 ‘2018 모스크바 수산식품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 박람회에서 통영지역 굴과 멍게, 멸치, 냉동어류 등 수산품이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통영 ‘개체굴’은 맛과 품질이 월등하고 일본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수출 상담이 쇄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오거스트사’는 초도물량으로 250t을 주문했다.
오거스트사는 러시아로 항공운송하던 것을 해상과 육상을 병행하기로 해 수출물류비도 60% 절감시켜 부가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인 마른멸치도 요식업체와 주류업체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크기가 작은 ‘지리멸’은 스낵류로 가공해 러시아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 조성사업’을 빨리 추진해 품목별 다양한 수산물 완전가공식품 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활 굴 위주 수출에서 냉동 굴제품, 냉동어류 등 수출 품목을 다변화했다”며 “수출업체를 지원하는 등 러시아 시장의 수산물 수출 양적 신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