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저유소 화재사고 8일 오전 현장감식 개시

고양저유소 화재사고 8일 오전 현장감식 개시

기사승인 2018-10-08 11:01:55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폭발 화재사고에 대한 관계당국의 합동 현장감식이 시작됐다.

고양경찰서는 8일 새벽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 휘발유탱크 폭발화재의 진화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가스·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현장감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7일 오전 발생한 고양저유소 화재는 17시간여 만인 8일 오전 358분 완전 진화됐다.

당초 현장감식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했다가 오전 11시로 일정을 바꿨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과수 등 관계기관과의 일정조율 문제가 있어 매끄럽지 못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장감식은 설비 결함이나 오작동 여부, 다른 외부적 영향 등 폭발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탱크 내부의 폭발로 인해 덮개가 날아가고, 불길이 솟았다현재까지 별다른 외부적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감식과 별도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면서 저유소 주변 CCTV 확보 범위를 넓혀 폭발에 외부적인 요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화재 자동감지센서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초기진화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안전조치상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등도 조사한다.

소방당국은 옥외탱크 1기가 불타고 휘발유 약 2663000가 연소해 434951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소방당국은 저유기 내부에 물을 주입해 유류를 띄운 뒤 진화포(form)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오전 245분쯤 불길을 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과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화재 발생과 진화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는 전날 오전 1056분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휘발유 탱크에서 발생했다. 대한송유관공사 직원이 처음 폭발음을 듣고 곧바로 CCTV 모니터를 통해 확인한 뒤 곧바로 소방설비를 가동한 뒤 소방서에 신고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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