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색으로 곱게 물든 경남 산청동의보감촌이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한방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은 지금 구절초와 백일홍, 코스모스 등 다양한 가을꽃들이 만개해 찾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동의보감촌은 전국 최대 구절초 군락지이기도 하다.
구절초는 국화과의 다년생 약초로, 5월 단오에는 줄기가 다섯마디였다가 음력 9월9일이면 아홉 마디가 되는데, 이 때 약효가 좋다고 해서 이름이 구절초로 붙여졌다.
백두대간 마지막 준봉인 왕산과 필봉산 아래 해발 400m 높이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9만9000㎡ 규모의 구절초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한의학박물관 뒤쪽부터 동의전까지 산책로로 이어진 허준순례길과 약초테마공원을 거닐다보면 구절초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동의전에서 산청한방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구절초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힐링해보는 것도 좋다.
산청군 관계자는 “청정한 동의보감촌에서 구절초와 함께 ‘건강과 힐링’이라는 자연의 보약을 만끽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