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신건강의 날 맞아 기념식 개최…'국가정신건강 R&D 사업' 공청회 열려

10일 정신건강의 날 맞아 기념식 개최…'국가정신건강 R&D 사업' 공청회 열려

기사승인 2018-10-10 13:30:00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이해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신건강 분야 유공자, 종사자, 정신질환 당사자 등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매년 10월 10일은 1992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에서 정한 ‘세계 정신건강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201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신체건강 못지  않게 마음건강이 중요하고, 정신건강 각 분야에서 함께 협력하여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총 2부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행복한 대한민국, 함께 마음을 가꾸다”라는 슬로건으로 기념식을, 2부에서는 국가정신건강 R&D 사업의 발전방안을 논하는 공청회를 진행했다. 

기념식에서는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건강분야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 종사자 및 우수 기관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다.

국민포장을 수상한 서울특별시공공보건의료재단 이영문 대표이사는 그간 정신건강 현장 전문가로서, 정신보건법 및 자살예방법 등 정신건강 관련 법․제도와 지역사회 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 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이용표 교수는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한 지원주거프로그램 개발 등 정신질환자를 위한 사회서비스 도입 및 권익 보호 등에 기여한 공로로, 삼성서울병원 홍진표 교수는 정신질환 실태조사,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정책 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어 마음샘정신재활센터 장명찬 시설장은 대통령표창을, 서울시립대학교 신권철 교수, 서울대병원 안용민 교수, 서울성모병원 채정호 교수, 광주광역시 배영숙 지방간호사무관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국가정신건강 R&D 사업 공청회에서는 향후 10년간(2021~2030)의 정신건강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발표된 R&D 기획 및 주요 추진전략은 일반인 2400여 명 및 종사자 820여 명 수요 조사를 토대로 정신건강 직역별 연구자(60명)이 제안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정신건강 증진 ▶중증정신질환 치료·관리 ▶자살 예방 및 개입 ▶중독 예방 및 회복 ▶정신건강기술 최적화 등 5개 연구 분야로 구성됐다.

이번 발표에 대해 관련분야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과 당사자·가족· 실무자 등 현장의 소리를 적극 반영해 분야별 사업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그 결과를 담아 2019년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보건복지부는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서로의 마음을 보살피고 가꾸는데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신건강 각 분야 전문가와 현장실무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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