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남부 플로리다를 강타했다.
시속 250km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 마이클은 1851년 미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위력이 세다.
10일(현지시간)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마이클은 같은날 낮 12시쯤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에 상륙했다.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남부 3개 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오후 8시쯤에는 1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지며 시속 25km의 속도로 북동쪽을 향해 움직이는 중이다. NHC는 마이클이 11일 오후 8시쯤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클로 인해 주민 37만5000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40만 이상의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경제적 피해 규모만 1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북부 플로리다 주 주민 한 명은 나무 잔해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며 즉각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