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반도 전문가들, 북한에 핵물질 생산시설 완전한 신고 요구 제안

美 한반도 전문가들, 북한에 핵물질 생산시설 완전한 신고 요구 제안

기사승인 2018-10-13 11:14:01

미국의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이 북미 실무협상에서 북한의 모든 핵무기·시설에 대한 포괄적 신고 대신, 일차적으로 ‘핵물질 생산’과 관련된 시설의 완전한 신고를 요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는 12일(현지시간) 이 방송과 만나 “나라면 처음부터 (핵 자산과 시설에 대한) 완전히 포괄적인 신고를 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적 비확산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나라면 북한 내 핵물질 생산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신고하고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영변 핵시설뿐만 아니라 영변 이외 지역의 핵물질 생산시설도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런 조치는 북한이 보유한 모든 핵무기, 모든 미사일의 규모와 위치를 공개하지 않고도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맨스필드재단의 프랭크 자누지 대표도 VOA에 “북한이 핵물질 생산과 관련된 시설의 완전한 리스트를 제공하도록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자누지 대표는 “이는 모든 핵시설의 완전한 리스트와는 다르다. 현시점에 이를 얻어내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