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15일 르노그룹의 상용차 모델인 마스터(Master)를 정식 출시하고 고객인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마스터 S(Standard)와 마스터 L(Large)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900만원, 3100만원이다.
르노삼성은 엔진과 동력부품을 비롯해 차체 및 일반 부품에 대해 3년/10만km를 보증한다.
부품 가격은 국산 상용 밴 모델과 동등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연비의 경우 마스터 S는 리터당 10.8km, 마스터 L은 10.5km다. 또한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ECO 모드와 오토스탑&스타트 시스템 등이 추가 적용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Extended Grip Control)' 기능이 함께 제공돼 한국 지형과 날씨에 최적화 된 주행 성능을 갖췄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Lane Departure Warning)과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이 기본 제공된다. 기본으로 적용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은 동급 상용차 모델에서는 아직 적용된 바 없으며, 상급의 상용차 모델에서도 버스 모델에만 옵션으로 제공되는 안전사양이다. 여기에 세미 보닛 타입 구조의 마스터는 충분한 충격흡수 존을 갖추고 있어 전방 충돌 사고 시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해 준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그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형 밴 타입의 상용차 모델은 차량의 가격은 물론 유지·보수를 위한 총소유비용이 높아서 개인 사업 및 중소형 비즈니스 규모에서 운영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르노삼성자동차는 마스터를 통해서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 관리의 경제성, 편리한 A/S 등을 제공해 중형 상용 밴 시장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현재는 지난 2011년에 출시한 3세대 모델이 전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르노 마스터의 차량 판매와 서비스는 르노삼성 전국 네트워크에서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실 판매와 정비는 르노 상용차 판매·정비거점으로 선정된 거점에서 실행 될 예정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