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기상청장 “날씨예보, 국민 기대에 못 미쳐…전문성 높일 것”

김종석 기상청장 “날씨예보, 국민 기대에 못 미쳐…전문성 높일 것”

기사승인 2018-10-15 14:07:11

김종석 기상청장이 기상청 예보가 국민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청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번 여름 이례적인 폭염에 대한 장기 예측, 폭염 끝에 찾아온 집중호우 등에 대한 대응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에 다소 부족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기상예측의 한계나 기후변화와 같이 당장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을 먼저 떠올리기보다 기상청이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데 기여하기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과 미국, 일본의 폭염 중기 예보를 비교하면 우리 기상청은 아직 폭염에 대한 중장기 예보가 없다”며 “이번 여름 폭염일수가 31.5일로 10년 전보다 8배 가까이 늘었다. 예측하고 알려주는 기상청이 제 역할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청장은 “못한 건 사실이다. 장기예측은 쉽지 않다”면서 “기상 자료 확보를 위해 지상과 해양의 관측망을 보강하고 예보관 교육을 대폭 강화해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답변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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