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대주택 내 친환경‧미래에너지 설비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 사업을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LH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12만호 임대주택에 14MW 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입주민 전기요금 절감에 노력해왔다.
그러나 설비를 관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단지별로 운영되고, 시스템별로 자료수집 방식이 달라 비효율적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LH는 임대주택단지에서 사용하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8종 친환경‧미래에너지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기 위해 사업에 착수했다.
이 시스템은 공공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며, 친환경‧미래에너지 사용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에 전송돼 빅데이터를 축적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장기임대주택 2만275가구를 시작으로 모든 신축 공동주택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기로 해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관리비 절감 등 편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휘만 LH주택시설처장은 “분산된 에너지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민간아파트까지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국정과제와 연계한 에너지 신산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