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기상청, 내부 비리 조직적 은폐…제보자 따돌려”

전현희 “기상청, 내부 비리 조직적 은폐…제보자 따돌려”

기사승인 2018-10-15 15:22:21

기상청이 내부 비리를 은폐하고 비리를 저지른 직원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제보한 직원에 C등급의 인사평가를 내리고 공사대금을 빼돌리는데 협조한 직원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기상청 내부에 비리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제보자를 ‘왕따’시키면서 더 이상 제보를 못하게 하려는 조직적 문화가 있다”면서 “기상청은 은폐의 혹과 비리에 대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의 내부감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그는 “(리베이트 관련) 내부 감사를 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로 사실을 덮었다”면서 “의원실에서 확인했더니 내부감사를 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환경부에서는 기상청이 내부감사를 진행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종석 기상청장은 “리베이트는 범죄사항이 수사의뢰했다”며 “덮으려고 했다면 수사의뢰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기상청의 청렴도 문제도 언급됐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기상청은 23개 기관 중 21~22위”라며 “최근 5년간 적발된 비위 처벌 사례를 보면 견책, 감봉, 불문경고 등 솜방망이 식”이라고 비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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