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서 의견 차이 시의원-시민, 끝나서도 다툼…경찰 수사

공청회서 의견 차이 시의원-시민, 끝나서도 다툼…경찰 수사

기사승인 2018-10-16 09:20:15



경남 통영시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과 관련해 진행한 주민공청회에서 의견 차이를 보인 시의원과 시민이 공청회가 마친 뒤에도 다툼이 이어져 결국 경찰 수사를 받게 될 상황에 놓였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50분께 통영시 정량동주민센터 앞 도로에서 시민 A(50)씨가 시의원 B(57)씨의 길을 가로막았다.

이들은 이날 열린 통영시 도시재생 주민공청회에 참여했었다.

하지만 이들은 주민공청회에서 이 사업 진행과 관련해 의견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의원은 공청회를 마치고 자신의 125cc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가려던 길이었는데, A씨가 양손으로 오토바이와 B의원 팔을 붙잡으며 그 앞을 가로막고 나선 것이었다.

공청회가 끝난 후에도 말다툼이 이어졌고, B의원이 오토바이를 몰고 출발하려다가 A씨와 부딪혔다.

이 충격으로 넘어진 A씨는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통영경찰서는 교통조사팀과 형사팀이 나서 이 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안을 확인한 뒤 A씨 주장대로라면 ‘고의 사고’에 해당돼 형사팀에서, 일반 교통사고면 교통조사팀에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신고만 접수된 상태로, 피해자 조사도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곧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에 CCTV나 목격자 등이 있어 피해자가 주장하는 ‘사고의 고의성’ 여부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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