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0일 (금)
늘어나는 직장 내 성희롱 신고 접수…2018년 최고치 경신 전망

늘어나는 직장 내 성희롱 신고 접수…2018년 최고치 경신 전망

기사승인 2018-10-16 13:46:22 업데이트 2018-10-16 13:46:51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신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직장 내 성희롱 신고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22건에 그치던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신고 건수는 2016년 558건, 2017년 85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신고 건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해는 지난달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가 839건으로 이미 지난해 접수 건수에 근접,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위반이 확인된 사안에 대해 과태료 이상의 처분이 내려진 것은 지난 2015년 87건(과태료 83건, 기소 4건), 2016년 72건(과태료 71건, 기소 1건)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인 142건(과태료 137건, 기소 5건)에 달했다.

이번 해에도 지난달 말까지 과태료 92건, 기소 5건의 처분이 내려졌고, 아직  처리 중인 내용은 74건에 이르는 만큼 지난해보다 과태료 이상의 처분이 내려지는 건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신고 건수가 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올 초부터 불거진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피해자들이 적극 피해 사실을 알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신고뿐만 아니라 주요 성범죄 접수 및 처리 현황도 증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이 증가한 것이라고 보기보다는 그동안 피해 사실을 숨겼던 피해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 신고 접수의 증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용노동부 내 전담부서를 늘리고 전문성을 강화해 직장에서 발생하는 성범죄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1분기 은행 부실채권 16.6조…5년 반 만에 최대치

올해 1분기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16조원을 넘어섰다. 5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부실채권비율도 최근 4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된 원금 또는 이자 상환이 연체된 채권을 말한다. 이는 2019년 3분기(16조8000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은행 부실채권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