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맘카페에 올라온 글로 인해 어린이집 교사가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김포 맘카페에는 어린이집 실명이 공개된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작성자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아이의 이모로
자신의 조카가 당한 일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모는 어린이집 소풍에 간 조카가 교사에게 안기려고 했지만
교사가 돗자리를 터는 데만 신경 써 아이를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아이가 “나뒹굴었다”는 식으로 표현해 공분을 샀는데요.
이에 어린이집 교사 A 씨(38)는 13일 아동학대 가해자로 몰렸고,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사망한 A 씨의 동료는 “많은 일이 짧은 기간 안에 벌어졌다.”며
"내가 직접 본 것이 아닌 들은 것,
또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일은
제발 글과 댓글을 달 때 신중해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이어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을 수도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누리꾼들 반응 살펴보시죠.
mr****
김포 맘카페 사람 죽여 놓고 지들은 싫은 소리 한마디도 안 듣겠다고
11월 말까지 회원 안 받는다고 대문 걸어 잠금
kk****
김포맘의 마녀사냥 나눔... 잊지 않겠습니다.
이모와 김포맘카페 매니저와 동조한 회원들 엄벌에 처하길 바랍니다.
yr****
함부로 글 올리는 인간들 진짜 각성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언젠가 똑같이 당해요
lo****
나도 여자지만 진짜 질리는 맘충들 너무 많다
제발 머리에 개념 좀 넣고 살았으면...
현재 김포맘카페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애도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A 교사에게 아이를 맡긴 적 있다는 한 부모는
“정말 좋은 선생님이었다. 그곳에서 있었던 상황이 아동학대라면
나는 수없이 더한 학대를 하며 아이 둘을 키워온 것이다.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없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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