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김용우 환경과장이 (사)이근호기념사업회에서 선정한 ‘2018년도 이근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단체는 마을활동가 고 이근호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 마을 만들기 현장 활동을 응원하고, 공동체정신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인물과 사례를 발굴해 이 상을 주고 있다.
김용우 환경과장은 1945년 해방 이후 가정집 형태의 윤락가가 형성돼 낙후 지역으로 꼽혔던 명정동의 뛰어난 경치와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냈다.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쳐 행복한 동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정동으로 변모시킨 공로가 인정됐다.
명정동은 2015년 행정안전부 희망마을 조성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억원을 지원 받았다.
서피랑 음악정원, 피아노 계단, 윤이상의 학교 가는 길, 박경리 문학길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김 과장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소임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게 돼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모두가 함께 행복한 통영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