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숙취 인터뷰’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지수는 10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기자들에게 사과문을 배포했다. 그는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기자님들에게 사과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를 드린다”며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뒤풀이 자리까지하게 됐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 내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라며 “또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고 전했다.
김지수는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나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김지수의 영화 ‘완벽한 타인’ 홍보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김지수는 약 40분을 지각했다. 그는 전날의 과음으로 인해 인터뷰에 늦은 것으로 전해졌다. 술이 덜 깬 상태로 등장한 김지수는 취재진에게 “술이 안 깼지만 대답할 수 있다”면서 “기분 나쁘시냐”고 대응해 논란이 됐다. 김지수는 현장을 빠져나갔고 계획됐던 인터뷰는 모두 취소됐다.
[김지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김지수입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기자님들께 사과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 드립니다.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뒷풀이 자리까지하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습니다.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입니다. 또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습니다.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나무엑터스입니다.
금일 오전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김지수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스태프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