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환희유치원 전 원장 김 모 씨가
학부모들 앞에 나와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치원 설립자 겸 전 원장인 김 씨는
어제(17일) 오후 유치원 강당에서 간담회를 열어 공개 사과했는데요.
운영에 참여한 두 아들도 함께 머리를 숙였습니다.
“죄송하다”“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연신 사죄한 김 씨는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며
“남은 기간을 반성하며 살겠다.”
“원비 사용처 공개 등 학부모들의 모든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말했지만
학부모들의 반응은 싸늘했는데요.
‘환희유치원 학부모 대책 위원회’는
“김 씨를 단죄하고, 교육기관의 자격을 박탈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게 아니다.
전 원장과 유치원 책임자분들로부터 잘못된 일들에 대해 사과받 고
유치원을 정상화하겠다는 실천 의지를 확인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히며,
“환희유치원은 현재 공석인 원장을 공개 채용하라.
특히 유치원에 근무하고 있는 두 아들 중 한 명을 행정전문가로 대체하라”고 강조했습니다.
mo****
고개 숙이며 죄송하다? 대한항공 컨셉인가?
sh****
애들 가지고 한 장난질은 용서가 필요 없다. 그냥 다 공개하고 다시는 이쪽에 기웃거리지도 못하게 막아라
le****
원생들 먹일 거 안 먹이고 자기 새끼들 둘씩이나 채용해서 얼마나 먹였으ᅟᅥᆯ까
장****
마약에 손댄 사람은 마약 끊기가 정말 힘듭니다. 환희유치원 원장이 울고불고 생닌리치면서 정상화하겠다고 하지만 또 얼마 지나지 않으면 돈 빼먹을 궁리할 겁니다. 철저히 조사 후 사법처리하세요
mi****
다 수용한다 했으니 7억 토해 내세요.
2016년 12월 이 유치원을 감사한 교육청에 따르면
김 씨는 교비로 명품 가방을 사거나
숙박업소, 성인용품점, 노래방 등에서 돈을 사용하는 등
약 7억 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김 씨는 지난해 7월 교육청 감사에 적발돼 원장직 파면 조치를 받았지만,
이후 총괄부장으로 지내며 원장을 공석으로 두고
사실상 유치원을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1년 넘게 원장이 파면된 사실을 몰랐던 학부모들이 반발하며
지난 14일 해당 유치원을 방문해 항의했지만,
김 씨는 구급차를 이용해 현장을 빠져나간 바 있습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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