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물동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마을알리기 행사가 열린다.

범물1동희망나눔위원회는 오는 20일 ‘함께 행복한 마을’을 슬로건으로 ‘제1회 진밭골 걷는 DAY’ 행사를 연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우리 마을에 있는 소중한 자연환경을 이용해 주민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도심 속 현대인의 지친 심신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범물1동희망나눔위원회를 중심으로 11개 협력단체와 범물종합사회복지관, 수성구청소년수련원, 범물노인복지관, 용학도서관, 수성구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일반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후원, 재능기부로 준비됐다.

진밭골 입구 대덕지, 진밭길(3.7㎞)걷기, 진밭골 정상인 수성구청소년수련원 앞 행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정오부터 시작되는 대덕지 행복마당에는 15개 체험부스 운영, 개회선언,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대덕지 환경정화 퍼포먼스로 EM공 500개를 대덕지로 던진다.

오후 2시부터는 3.7㎞의 진밭길 걷기를 시작해 활쏘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이어 수성구청소년수련원 희망마당에서는 진밭골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하공연, 진밭골을 주제로 한 삼행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담을 행복만땅 웃음가득 사진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범물1동희망나눔위원회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어린이를 위해 대덕지에서 수성구청소년수련원까지 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변희만 범물1동희망나눔위원장은 “기존의 어르신 위주의 마을잔치 한계를 벗어나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후원, 재능 기부로 개최될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함께 행복한 마을이 되길 바란다”며 “가을 하늘빛이 멋진 10월의 토요일, 가족들과 함께하고 이웃과의 정을 나누는 행복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