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숫자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 추첨에서 또다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다음으로 이월됐다. 이로써 당첨금이 미 복권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 달러(1조8120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과 ABC방송 등 외신은 “미국 복권 메가밀리언은 미 동부시간 19일 밤 진행된 추첨 결과 어느 복권도 15, 23, 53, 65, 70과 메가볼 7로 이뤄진 행운의 6개 숫자를 맞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간 쌓인 9억400만 달러의 당첨금은 또다시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오는 23일 오후 11시에 이뤄질 다음 추첨으로 이월됐다.
현재 당첨금(현지시간 19일 오후 11시)은 10억 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다음 추첨일까지 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미 복권 사상 역대 최고액 당첨금은 지난 2016년 1월 메가밀리언과 함께 미국의 양대 복권인 파워볼 추첨에서 기록된 15억9000만 달러(한화 1조6987억원)였다. 당시 세 명이 당첨금을 나눠 가졌다.
메가밀리언의 고든 메디니카 이사는 “이제 정말 전인미답의 경지에 들어섰다”면서 “전국에 복권을 사며 재미를 즐기는 열기를 지켜보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20일 저녁 추첨하는 파워볼의 당첨금도 4억7000만 달러(5322억원)까지 치솟으며 미국 전역에 유례없는 복권 구매 열풍이 불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