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정치 빠진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보수우파 각성 촉구

SNS정치 빠진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보수우파 각성 촉구

기사승인 2018-10-21 18:51:02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정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매일 3~4개의 글을 올리며 각종 정치현안이나 사회적 화두에 대해 개인적 견해를 밝히며 정치활동을 활발히 펴나가는 모습이다.

21일에도 홍 전 대표는 어김없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광풍 시대”라며 현재 우리사회가 보이는 모습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는 정치적 신념에 대한 구분도 없었다. 문인이나 심지어 보수우파에 속하는 인사들에 대한 비난도 포함됐다.

일례로 홍 전 대표는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는 자리에서 무상불륜을 하고 형수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고, 비서의 신세를 망쳐 놓고도 무죄를 받는 좌파광풍 시대”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건을 비꼬아 시대적 분위기를 평했다.

또, “베트남 매춘 혐의도 유야무야 시킬 수 있었고, 악령의 주인공은 가장 최근에 미투 운동으로 드러났으며, 마약사범이 혼외자를 낳아도 추앙받을 수 있는 탁월한 능력들을 갖고 있다"며 진보진영 일부 정치인과 문인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위선과 가식으로 국민들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이지는 못 한다”면서 “저승에 가면 자기의 죄를 비춰주는 거울이 있다고 한다. 염라대왕 앞에서도 위선과 가식이 통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사는 못되더라도 용사는 돼야 하는데, 가진 것이 많고 죄가 많아서인지 머뭇거리고 뒷걸음치고 내부 총질에만 전념하면서 마치 그것이 개혁인 양 행세하는 보수우파 인사들을 보면 측은하기조차 하다”면서 “그래서 좌파광풍 시대를 초래했다. 두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보수우파라면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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