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일원 ‘평화’로 물들이는 가을 문화예술축제 펼친다

경기도, DMZ 일원 ‘평화’로 물들이는 가을 문화예술축제 펼친다

기사승인 2018-10-22 11:12:44


분단의 상징인 DMZ 일원 민통선 안 유일 미군반환공여지 캠프그리브스에서 복합 문화예술 축제가 펼쳐진다.

경기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오는 27~28일 캠프그리브스에서 가을 시즌 문화예술제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와 문체부 주최, 경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캠프그리브스를 DMZ 의미와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DMZ 평화정거장 사업의 일환이다.

축제는 전시 및 거리공연과 함께 특별공연,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펼쳐진다.

먼저 27일에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DMZ 탈바꿈 콘서트가 진행되며, DMZ의 풍경을 영상과 소리 음악으로 보여주는 미디어 공연 ‘DMZ 사운드 스케이프’, 양금과 콘트라베이스를 바탕으로 우리 소리를 재해석한 개막 민요공연’, 평화의 시 낭송 등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양주 별산대놀이와 황해도 강령탈춤이 한데 어우러지는 탈춤 연희판’, 국악과 재즈를 결합해 남북한의 소리를 공연하는 모자이크 코리아’, 한국 최고 크로스오버 퓨전밴드와 전통 판소리의 만남인 두번째달 with 소리꾼 이봉근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행사는 독일 베를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국 DMZ 3개 도시의 연주자들이 원격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협연을 펼치는 텔레마틱 콘서트로 가을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올해 정전 65주년을 맞아 중립국감독위원회(NNSC)의 협조로 내년 4월까지 ‘NNSC 사진전도 열린다.

28일의 ‘DMZ 어울림 콘서트에서는 서울 자유발도르프학교 청소년 오케스트라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 등 4곡의 연주를 선보이고, 스트릿댄스 팀 레이디바운스가 관람객 참여형 스트릿댄스, 걸크러쉬, 힙합 등의 댄스 퍼포먼스를 펼친다.

8군 군악대 드래곤 사운드가 아리랑, 여행을 떠나요, Hysteria(Muse) 등 민요, 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고, 북한 예술공연팀 우리하나예술협동조합이 북한가요, 손풍금 연주, 고려시대 무용 등을 공연한다.

공연 프로그램들 외에도 캠프그리브스 내 곳곳에서는 ‘DMZ 평화정거장 거리공연 프로젝트에 맞춰 퓨전국악, 마술, 스트릿 댄스, 거리극, 버스킹, 퍼포먼스, 예술창작전시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캠프그리브스 전시투어, DMZ투어, 아티스트 워크샵, 체험 프로그램 등 각종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특히 2018 한국관광공사 가을 여행주간 기념이벤트로 진행되는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연계 투어에 참가하면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등의 DMZ 투어와 어린이들을 위한 12일 병영식 숙박체험도 할 수 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민통선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캠프그리브스를 비무장지대 평화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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