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오는 27일부터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 있는 ‘지혜의바다’ 도서관에서 ‘지혜의바다, 세대공감 리딩북’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도교육청이 올해 처음 준비한 행사로, 시낭송회, 인문학 강연, 전시 등 전 세대가 함께 읽고 공감하며 어우러지는 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번 주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로 선정됐다.
이 행사를 통해 일제 강압에 고통 받았던 조국의 현실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했던 윤동주의 삶과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고, 가슴 아팠던 역사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27일 오후 2시 ‘더채움방’에서는 윤동주 시 한구절로 감성 캘리그라피 액자를 만드는 ‘윤동주, 그를 그리고 쓰다’, 11월8일 오후 7시 ‘구암홀’에서는 윤동주의 시와 가을밤에 어울리는 시들로 꾸며지는 시낭송회 ‘윤동주, 그를 읽고 노래하다’를 실시한다.
11월15일, 11월22일 오후 1시30분에는 평론가 숙명여대 김응교 교수가 심도 있는 내용으로 ‘윤동주, 그를 말하다’ 강연을, 1층 전시서가에서는 12월까지 윤동주 생애, 시, 수필 등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혜의바다 관계자는 “우리 아픈 과거인 일제강점기에 일제 폭력에 굴하지 않고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다간 윤동주 선생을 기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