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의 어머니가 동생 공범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성수의 어머니는 24일 한 매체를 통해 “아이의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며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죗값을 받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동생을 둘러싼 공범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성수의 어머니는 “안 한 일(동생과 공모)까지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김성수 동생(27)은 김성수가 지난 14일 오전 8시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근무하는 신모(21)씨가 살해될 때까지 형 옆에서 있다가 사라졌다.동생의 공범 의혹은 사고 당시 CCTV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영상을 보면 김씨가 피해자 신모(21)씨를 폭행하고 있을 때 동생은 신씨의 양팔을 붙잡고 있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서경찰서는 동생에 대해 공범 혐의가 없다고 밝혔으나 CCTV가 공개된 후 여론이 들끓고 있다. 경찰은 자체진상조사단을 마련하는 등 공모 여부를 보강수사 하고 있다. 또 김씨와 동생의 휴대전화 2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맡기고 디지털포렌식(Digital forensic·과학적 증거분석기법)을 의뢰했다. 사건 당일 CCTV 영상의 화질을 높이기 위해 국과수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등 3개 기관에 증거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성수를 강력 처벌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피의자 가족에 의하면 피의자는 우울증약을 복용했다 한다.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하고 또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감형이 우려된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23일 기준 10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