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문익점 선생이 목화씨를 구해와 처음 재배한 곳으로 알려진 경남 산청군 단성면에서 목면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산청군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산청군 단성면 목화로 887, 목면시배유지에서 제12회 산청목화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사)전통문화무명베짜기보존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풍물단공연, 무명베짜기 재현,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 축제에서는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목화에서 실을 뽑는 장면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행사 피날레로 무명옷 패션쇼가 진행된다.
이 패션쇼는 문익점 선생이 구해온 목화씨앗으로부터 의류 혁명이 일어나고 옷감과 복식이 풍요로워질 수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이 축제는 목화 재배를 통해 거칠고 내구성이 약한 옷 밖에 입을 수 없었던 백성들이 목화솜과 면으로 튼튼하고 따뜻한 옷을 지어 입을 수 있게 된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한다”고 말했다.
산청=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