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벌금형에 처한 문우람(전 넥센 히어로즈)에 KBO 사무국이 24일 영구 실격 처분을 내렸다.
KBO 사무국 23일 오후 열린 상벌위원회를 통해 KBO 야구규약 제148조(부정행위), 제151조(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문우람에게 영구 실격 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
문우람은 2015년 브로커에게 먼저 접근한 후 이태양(당시 NC 다이노스)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하고 대가를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KBO 상벌위원회는 경기조작 관련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문우람에게 2016년 7월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내린데 이어 지난 8월 문우람의 대법원 벌금형이 확정되자 징계를 강화, 영구 실격 처분을 했다.
다만 KBO는 문우람이 승부 조작에 대한 혐의를 끝까지 부정하고 있고 법원 판결에 재심 청구를 준비하는 점을 감안해 추후 재심 결과에 따라 문우람의 징계를 재심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O 상벌위원회는 성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남재현 선수에게 KBO 규약 제151조 3항에 따라 30경기 출장 정지(퓨처스리그 포함)를 결정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