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 오경수 사장이
삼다수 공장 사고 관련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고 발생 나흘만인데요.
오 사장은 어제(24일) 오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해 도민과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사고에 대해 개발공사 사장인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무엇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15년째 사용 중이던 사고 발생 기계는 올해 12월 교체가 예정돼 있었지만
두 달 전 안전점검에서는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당시 어떤 상황에서 사고가 벌어졌는지는 확인이 더 필요한데요.
공장 내 폐쇄회로(CC)TV가 없고
사고 당시 기계작동 이력까지 확인이 어려워지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시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고 당시 김 씨는
3개조 2교대로 하루 12시간 근무하며 힘든 내색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근무 환경에 안전 문제가 없었는지도 확인 대상입니다.
ta****
보통 기계가 고장 나면 전기 공급을 중단하고 점검하는 게 맞는데 안전불감증이 만들어낸 인재
ch****
안전사고구나 이건 내가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되지 방법이 없다ㅜㅜ나이도 아직 한창인데 안타깝다
ev****
과중한 업무로 인해 주의력과 집중력이 흐려진 것이 원인이 되었을 수 있겠네요..
ps****
정말 안타깝습니다. 모든 현장분들 안전이 최고입니다~
le****
아 어떡해ㅜㅜ너무 슬프네요ㅜㅜ아내와 100일된 딸을 두고ㅜㅜ
ki****
눈이 감기고도 가족이 그리워 눈을 못 감으실 듯.. 부디 저 세상에서라도 딸아이 돌봐주세요..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6시 반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에서
직원 김 모 씨(35)가 페트병 제병기에 목이 끼어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페트병을 제작하는 제병기가 멈추자 센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입사 10년차였던 김 씨는 지난해 결혼해 첫 아이를 낳았고,
사고 일주일 전 딸의 100일 잔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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