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8년만에 재개된 남북교류협력사업 본격 추진

경기도, 8년만에 재개된 남북교류협력사업 본격 추진

기사승인 2018-10-25 14:38:41

경기도가 8년 만에 재개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5일 경기도청에서 조선아태평화위원회 김성혜 실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관계자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장천남새전문농장, 122 양묘장, 류경안과종합병원, 옥류관 등 경기도와 공동사업을 추진할 현장 방문도 병행했다고 밝혔다(사진).

이 부지사의 이번 북한방문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1차 방문을 통해 경기도와 북측이 공동 합의한 6개 사업에 대한 추가 논의를 위해 이뤄졌다.

이 부지사는 이날 지난 1차 방문을 통해 북측과 공동 합의한 사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합의를 이뤄냈다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북측의 공동사업 추진 및 교류의 일상화를 위한 공식창구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지사가 밝힌 합의내용 중 첫 번째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관한 내용이다. 양측은 대회를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하기로 일정을 확정하고, 이번 대회에 북측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북측 최고위급 관계자와 하토야마 유기오 전 일본 총리 등이 방문해 아태평화와 공동번영 협정서 체결, 임진각 평화누리 방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와 북측은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추가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북한 방문 일정 등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북한의 대표적 음식점인 옥류관의 경기도 유치 관련 내용으로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북측과 협상 창구를 개설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교류를 경기도가 중심이 돼 추진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마련돼 옥류관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는 황해도 지역의 농림복합형 농장 시범사업이다. 이 부지사는 장천남새전문농장, 122 양묘장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림복합형 시범농장에 구축할 스마트팜, 농가개량 등과 관련한 경기도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소개했다도내 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했고 양돈, 양계 등 축산분야 교류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는 문화·스포츠 교류 활성화와 관련된 사항으로 남양주시 크낙새 광릉숲 복원사업, 용인시 남북 유소년축구친선대회, 화성시 남북 체육교류사업, 연천군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에 북측 공연단을 파견하는 등 남북 문화교류를 확대하기로 협의한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도 임진강 유역 남북 공동관리 남북 전통음식 교류대전 개최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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