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자연방사능 물질인 ‘라돈(Rn)’을 측정한 결과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은 어린이집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2개월 동안 지역 내 15개 어린이집에 대해 진행한 라돈 검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검사 결과 15곳 모두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인 148베크렐 이하를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돈은 고농도에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에 이상을 줄 수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지역 교육청에서 라돈을 측정‧관리하고 있으나, 연면적 430㎡ 미만의 어린이집은 보육시설로 관리 주체가 현재 없는 상황이다.
이번 어린이집 라돈 검사는 서춘수 함양군수의 민선 7기 공약사업이다.
군은 어린이집 학부모들에게 라돈 측정 결과가 적힌 안내장을 보내고 아이들을 안심하고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도록 조처했다.
라돈 농도는 시간대별, 계절별 변화가 크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나 지하실에서는 쌓이기 쉬워 어린이집 관계자들에게 수시로 실내 환기와 라돈 발생 의심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군은 또 실내 라돈 농도 저감을 위한 계도를 계속 실시하고, 내년에도 반기별로 1차례씩 어린이집 라돈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어린이집 라돈 검사를 통해 학부모들의 근심을 덜어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어린이집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