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바이오기업 휴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추정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기존 목표주가 대비 29%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휴젤의 3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이는 컨센서스(추정실적, 203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연구원은 “보툴리늄 톡신(톡신) 수출의 급감에 따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화장품 관련 비용(광고비 및 면세점향 수수료) 발생 등에 따른 판관비(196억원) 급증과 매출채권 대손상각비(60억원)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톡신을 중국에서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톡신 수출에 직접적 영향을 끼쳤다. 에이전시가 판매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매출채권을 상각처리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진 연구원은 “지난해 약 690억원이었던 것으로 추산되는 톡신수출은 올해 396억원, 내년 314억원으로 각각 43%,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2019년 휴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38%, 31% 하향한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난항이 예상되는 톡신수출의 타격을 향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