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화투 패 맞추는 기술자라고 속이고 현금을 빌려주면 더 많은 금액으로 갚아주겠다며 현금을 받아 챙긴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절도)로 A(6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19일 오전 9시께 공범 2명과 함께 창원시내 한 도로에서 만난 B(69)씨에게 자신을 화투 패를 맞추는 기술자라고 속이고 현금 700만원을 빌려주면 1000만원으로 갚아주겠다면서 B씨에게서 현금 700만원을 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3달 뒤인 지난 17일 창원시내 한 도로에서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피해자에게 접근해 현금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수법 등으로 미뤄 같은 용의자들이라고 보고 수사에 착수, 지난 30일 대구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2명도 뒤쫓고 있다.
◇여자화장실 휴지통에 몰카 설치 20대 구속
여자화장실 휴지통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혐의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C(21)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C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김해시내 한 상가 PC방 여자화장실 휴지통에 원격 촬영이 가능한 소형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후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이렇게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으려고 남자화장실에 숨어 있었다가 몰카가 들통 나자 달아났다.
C씨는 달아나면서 미리 준비한 옷을 갈아입고 안경을 쓰는 등 도주행각도 치밀했다.
C씨는 도주로를 역추적한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C씨의 스마트폰에서 타인 신체가 촬영된 영상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여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