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과메기‧오징어 건조철을 맞아 경북 포항의 부족한 어촌 일손을 돕기 위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나섰다.
포항시는 1일 시청 평생학습원 덕업관 대강당에서 수산 분야 외국인 계절 근로자 169명에 대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이 끝난 뒤에서 사전교육이 진행됐다.
이번에 입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베트남 160명, 중국 6명, 캄보디아 3명 등으로 지난달 30~31일 시가 제공한 교통편의를 통해 안전하게 포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1일부터 다음해 1월 29일까지 90일간 구룡포지역 53곳의 과메기‧오징어 건조업체에서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경북 최초로 수산 분야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를 도입, 전국 지자체 중 최다 인원인 125명이 입국했다.
두번째로 시행된 올해도 전국 최다 인원인 169명이 과메기 건조업체 44곳, 오징어 건조업체 9곳에서 일손을 돕는다.
최웅 부시장은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온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오랜만에 다시 만난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수산물 가공업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