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MBC ‘나혼자 산다’에선 노라조 조빈이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첫 등장했다. 사이다병으로 장식한 헤어와 무지개색 옷자락을 휘날리며 들어선 그의 모습에 분장여신 박나래 역시 “내가 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14년간 노라조로 활동한 조빈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노라조 조빈은 행사만 한달에 40~50개 정도 뛰고 있다며 행사의 달인임을 드러냈다. 이어남원으로 행사를 가는 그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파격적인 헤어를 하고 차에 올랐다. 이어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며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무대위에서 재기발랄함을 뽐내는 그의 모습에 남성팬들은 아낌없는 지지를 해주었다. 노라조의 뜨거운 인기에 MC들은 “노라조가 남자들의 대통령이다”라며 노라조의 인기를 언급했다.
또한 조빈은 기념촬영을 부탁하는 팬들의 요청에 일일이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그냥 가면 제가 마음에 걸린다”라며 팬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MC들은 조빈이 까임방지권이 있다며 악플러들까지 사로잡은 사연을 언급했다. 조빈은 “악플들이 달리면 심한악플을 모아서 일일이 댓글을 달았다. 일례로 ‘못생겼다’는 댓글이 나오면 ‘저희 어머니도 (저를 보고) 놀라셨다고 하더라’는 댓글을 달았다”라고 말했다. 보살댓글로 악성댓글을 단 누리꾼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것.
이어 “시간이 지나서 제가 달았던 댓글들이 퍼지기 시작했고 ‘조빈 형은 건드리면 안된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너무 기분 좋았고 울컥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선 무대와는 다른 조빈의 일상 역시 공개됐다.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조빈은 아침에 명상 멘트를 들으며 잠을 깼다. 명상으로 하루를 여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왔고 조빈은 그 소리를 들으며 잠을 깼다.
이어 아침을 준비해 거실 식탁으로 나간 조빈은 홈쇼핑채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그는 홈쇼핑 물품을 사려는 듯 옆에 있던 주판을 집어들었고 주판알을 튕기며 물품의 가격을 꼼꼼하게 계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격적인 패션과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는 조빈의 또다른 반전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