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18 신한은행 프로야구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생중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네이버는 5일 “자사 AI 플랫폼 클로바에서 개발한 ‘홈런 장면 되돌려 보기 기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라이브 중계에서 실시간으로 홈런 장면을 분석한 뒤 시청자에게 자동 제공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 기능은 ‘타임머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PC 라이브 중계 플레이어에 우선 도입하며, 향후 모바일 서비스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장면 전환과 선수의 움직임,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홈런 이외에 삼진, 도루 등도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홈런뿐만 아니라 투수 마운드 등 다양한 위치에서 벌어지는 장면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야구 외 다른 종목 생중계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경태 네이버 스포츠플랫폼 리더는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AI 기술을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에 접목해 기존의 타임머신 사용성을 높인다”면서 “앞으로는 AI 기술을 확장시켜 시청자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과 보는 재미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