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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가 공직자의 출산·육아휴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인력뱅크’를 운영한다.
고양시가 민선7기 새로운 사람중심의 인사정책 중 하나로 도입하는 대체인력뱅크는 공직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도입하는 시스템이다. 휴직 등으로 발생한 업무공백을 대체할 수 있는 인력풀(Pool)을 사전에 구성함으로써 채용사유 발생 시 업무성격에 따라 적합한 인력을 한시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것이다.
이는 출산과 육아를 위해 휴직하는 직원과 빈틈없는 대민행정을 수행해야 하는 기관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아이 키우고 싶은 도시, 고양시’를 만드는데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시임기제 공무원은 업무에 권한과 책임을 갖는 공무원의 신분으로 최대 1년6개월 범위 내에서 임용할 수 있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시 공직자(2755명) 중 연간 육아휴직자가 200여명에 달하고 신규 공직자의 여성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출산·육아 지원책과 공백 없는 대민행정 추진방안이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시는 네년 초까지 시범적으로 민원행정·복지 업무를 담당할 한시임기제 대체인력뱅크를 구성하고 상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고양시 인적담당관실 이기문 팀장은 “직원들이 동료에 대한 부담감 없이 출산과 육아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체인력뱅크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과 행정서비스 향상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고양시의 모범적인 인사정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