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위한 기술지원사업의 하나로, 자동차 연료 증발가스 처리부품에 대한 성능평가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제3자 성능평가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캐니스터 및 HC-트랩에 연료 증발가스를 반복적으로 흡착‧탈착시킴으로써 일정 횟수 이후 나타나는 흡착성능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증발가스 규제 기준이 강화되면서 증발가스 처리부품의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완성차와 부품제조 업체에서는 기존 부품의 업그레이드와 신규부품 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시험평가 인프라가 전무해 제품개발에 애로가 많았던 것도 현실이다.
이에 따라 KTL은 2015년 정부의 ‘나노융합2020사업’의 연구과제에 참여해 3년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자동차 부품의 성능시험 방법에 대한 단체표준을 개발‧제정했다.
또 연료증발가스 포집기 성능평가장치에 대한 특허도 획득해 관련 업체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할 방침이다.
조연행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앞으로 KTL은 자동차 증발가스 처리부품 제조기업의 성능평가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