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서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A씨는 6일 오전 10시16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모든 질문에는 법정에서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A씨에게 ‘컴퓨터를 교체한 이유’와 ‘금고에 시험지가 보관된 날 야근한 이유’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A씨는 ‘다른 학부모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만 ‘네’라고 대답한 후 곧장 법원으로 들어갔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된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일 “(A씨가) 범죄혐의가 상당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히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은 A씨의 자녀인 쌍둥이가 단기간에 성적이 급격히 오르자 제기됐다. A씨는 시험문제를 유출해 쌍둥이에게 준 혐의를 받는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